the MOMENT

​모슬포에 자전거 고치러 갔다가 들른 . 밀냉면 전문점이라고 한다. 수육이랑 비빔밀냉면, 물밀냉면을 시켰다. 수육이랑 밑반찬​ ​ 물밀냉면 비빔밀냉면은 아빠랑 동생이 나오기가 무섭게 먹어서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.. 국물도 시원하고 새콤달콤 맛있었다. 비빔은 너무 달았다는 게 동생의 평. 비빔은 매워야 제 맛이지!! 가 취향인 사람들은 싫어할 수도.. (동생은 단 음식을 싫어하고 매운 맛을 좋아하는 편)

이제 곧 제주도 사진이 'Travel'이 아니라 'Ordinary'에 들어가겠지.

제주도에 몇 번을 갔는데 한라산 꼭대기 본 적은 이번이 처음인 듯.왠지 흥분되서 셔터를 누르면서 엄마랑 동생한테 "우와 짱. 한라봉 꼭지랑 모양이 비슷하다! 신기신기.헐 그래서 한라봉이 한라봉인가? 헐 헐" 처음 제주에서 판매할 때는 통일된 명칭이 없어 데코봉·부지화·일출봉·한라봉 등 그 이름도 다양하게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리웠는데, 1996년부터 '한라봉’이란 이름으로 통일하여 판매되고 있다. 봉긋 솟아 오른 모양이 마치 ‘한라산’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.- 디지털서귀포문화대전뜻하지 않게 한라봉 이름의 비밀을 깨닫게 되었다.

집 옥상? 베란다에서 바라 본 석양. 사진 찍는 데 엄청 짖어대길래 한 번 찍어줌. 골목 들어가는 입구에 문지기처럼 있는 개.맨날 저 자리에 서 있거나 앉아있거나 엎드려있거나.짖지도 않고 지나가는 걸 빤히 쳐다보기만 한다.

아직 꽃망울만 맺힌 곳도 많지만 시내에는 꽃핀 나무도 많다.꽃 보러 간 이유가 제일 컸는데 비가 와서 제대로 보지는 못하고 차 안에서만 찍었네.

산방산 근처에 우리 가족이 일년간 머무를 집을 구했다. (엄마가)집 앞​에 핀 유채꽃​​다음날 나와 보니 동네 할머니가 꽃 다 베고 계셔서 눙물.. 녹산로양옆으로 벚꽃까지 피면 절경이던데 시기가 안 맞아서 못 봤다. 아쉽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