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외롭다.
이성을 사귀고 싶은 외로움이기보단 그냥.. 인간적으로 너무 외롭다. 가족과 친구들이 덜어주기는 하지만 모두 채워주진 않는다. 타인과 함께 있어도 어딘가 허전한 기분이다.
지금 내 마음을, 내 징징거림을 털어놓아도 평가하려 하지 않고 온전히 받아줄 수 있는 존재가 있으면 좋겠다.
그래, 너 힘들구나. 그래, 너 많이 아프지.
그냥 그렇게 들어줄 수 있는 존재.
갑자기 지오디의 촛불하나가 생각났다.
'지치고 힘들 땐 내게 기대 언제나 네 곁에 서 있을게 혼자라는 생각이 들지 않게 내가 너의 손 잡아줄게'
'너'는 대체 누구니. 어디에 있니.
이럴 때마가 사람들이 이래서 종교를 믿나 싶다.